좋은 사람들과 좁고 깊게 / 사십대 오십대 인간관계 정리 글귀 & 인간관계 명언 짧고 좋은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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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이를 먹어가면 관계가 좁아지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만 남는 겁니다 / 최대호
저는 친구가 많은 편이에요.
아니, 많은 편이었어요.
친구가 제 삶을 차지하는 비중이 일부를 넘어 거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죠. 그때는 “친구는 셋이면 된다”라는 옛말이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한동네에서 살면서 10년 넘게 본 동생 J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그의 친구는 단 두 명이랍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 생활을 지나 모두 결혼한 지금까지 부부 동반으로도 종종 만나는 친구들이지요. 10년 전의 저는 J를 보며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어요.
인맥을 넓히지 않고 두 명의 친구만 만나도 괜찮은 건지 의문이 들었지요. 다양한 사람과 친구를 맺고 생각을 교류하는 게 성장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젊은 시절에 특히 더 그래야 한다고 여겼지요. 인맥을 넓혀가는 구체적인 목적이 없어도요. 10년이 지난 현재, 주위를 둘러보면 관계에 있어 J만큼 편안해 보이는 사람은 없답니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가족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며 남는 시간에는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J의 모습은 참 안정되어 보여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고등학생 시절부터 친구가 정말 많았답니다.
같은 반 친구는 물론 다른 반에도 아는 아이들이 많았죠. 이후에도 대학 시절 사귄 친구들은 물론 군 시절 선·후임, 또 호주 어학연수에서 만난 형·동생, 회사 동료 모임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지냈지요. 물론 지금도 대부분 모임은 유지 중이고 만나면 마음도 잘 맞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모든 모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버겁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연말·연초가 되면 시간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졌죠. 처음에는 다섯 개 중 네 개 모임만, 그리고 1년 뒤에는 네 개 중 세 개만, 그다음 해에는 세 개 중 두 개만 나가는 등 계속해서 줄일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제게 서운함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저 역시 미안한 마음이 커졌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넘쳤던 20대에는 소화할 수 있었던 모임의 양이 30대부터 부담이 되어가더라고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는 점점 더 어려운 숙제처럼 다가왔고, 이런 진행 과정에서 자책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일련의 문제를 거쳐오며, 저는 여러 사람 중 내 곁에 남겨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죠. 여전히 끝나지 않았기도 하고요. 그런데 J의 경우를 보면,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친구가 두 명밖에 없었으니까요.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평생 지켜야 할 사람들만 곁에 품은 것 같아요.
현명한 사람은 무리를 만들지 않고 남에게 휩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만나는 사람의 양이 많았던 만큼 좋은 사람도 많이 알 수 있었지만, 그만큼 관계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어요.
다수의 사람보다 소수의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는 걸 조금 더 어렸을 때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관계를 맺는 데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내가 과거에 만들었던 관계 때문에 발생하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관계가 좁아지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만 남는 겁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맥이 줄어가는 것을 아쉬워하지 마세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면, 그것보다 좋은 게 또 있을까요?
02 저도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자기의 이유로 살아라
저도 위 글과 비슷한 경험, 그리고 최대호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대학교 다닐 때부터 과대표 취업대표 등을 맡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영업 제휴 마케팅 등을 주로 하다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곤 했는데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가 제 핸드폰에는 2,229개 저장되어 있으며, 리멤버 명함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되어 있는 명함 갯수는 1,026개 정도 되는데요.
이것도 매년 말에 이젠 안만나도 되거나 연락할 일이 없는 사람들을 정리하고 남은 숫자라고 가정을 해보니 제가 지금까지 만나서 관계를 잠깐이라도 맺은 사람들은 거의 5천명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젊었을 때는 저도 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네트워크가 중요하고 이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슨 모임이나 협회 고등학교 대학 동문회 선후배 등과는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제가 40대가 될 때까지는요.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좋은 점도 있지만, 몸과 마음을 피곤하게 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지는 일도 많아지곤 하였는데요.
친하다고 생각한 선배가 제가 부탁한 것을 냉절하게 거절했을 때의 상처. 내가 물심양면 잘 해준 후배가 정작 내가 힘들고 아플 때에는 연락도 잘 안되었을 때의 배신감.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거절과 쓴소리.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1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곤 하면서 저도 위와 비슷한 생각역에 도착하곤 하였는데요.
어제도 와이프랑 이야기를 하다가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곤 하였는데, 일요일 새벽 비슷한 문장을 만나고나니 공감이 되어서요. 제가 아는 분 중에는 1년에 딱 1명만 마음의 결이 맞고 좋은 사람을 선택해서, 매년 1명씩만 인간관계를 넓힌다고 평소 자주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와이프하고만 깊은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져온다고 하시는 말씀을 생각하다가, 그래서 제 생각도 비슷한 결론 역에 다다르곤 하는데요.
즉 당신께서도 사십이나 오십이 넘어선 나이라면 이젠 인간관계를 마음이 맞고 좋은 사람들과 더 깊게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어서요. 인간관계를 넓게 만들어보는 건 이십대나 삼십대에 이미 많이 해보고 또 아픔도 그만큼 크게 겪어봤으니까요. 중요한 건 좋지 않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곁에 두려고 애쓰기보단 마음 결이 잘 맞는 좋은 사람을 잘 골라서 깊게 사귀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 나이를 먹어가면서 관계가 좁아지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만 남는 겁니다 .” 일요일 새벽 독서 산책을 하면서 주운 소중한 문장을 당신께도 전해드리면서 오늘 힐링 레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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